우즈베키스탄 국경에서 만난 한국 모자 여행기, 타슈켄트까지의 특별한 여정
우즈베키스탄 국경 세관에서 드론 카메라 검사로 예상보다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타슈켄트 도착 일정이 촉박해지자, 국경 근처 야시장에서 화덕에 구운 '란' 빵과 신선한 복숭아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다. 이곳의 전통 빵은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국경에서 차를 기다리던 중 뜻밖의 만남이 있었다. 금년 대학에 입학한 아들과 엄마가 함께하는 한국인 모자(母子) 여행자를 만난 것.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배낭여행 중이라는 그들의 당찬 모습에 감동받았다. 중앙아시아 오지를 대중교통으로 여행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새로운 용기를 주었다.
타슈켄트로 향하는 안디잔 지역 계곡
시간대 변화로 생긴 한 시간의 여유도 잠시, 일행 중 O 사장이 급성 장염 증세로 고생하기 시작했다. 어젯밤 키르기스스탄 '고려장' 식당 음식이 원인으로 추정되었다. 의료 시설이 부족한 오지에서 아픈 것은 정말 난감한 일이다. 다음 날 아침, 아내가 직접 흰죽을 쑤어 간호했고, 다행히 이삼일 후 회복되어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타슈켄트까지 가는 길목은 중앙아시아의 황금 곡창지대로 불리는 트랜스 옥시아나 지방이다. 천산산맥과 파미르고원에서 발원하는 시르다리아강과 아무다리아강 사이의 비옥한 땅은 기원전부터 유명했던 곳이다. 특히 시르다리아강 상류 페르가나 계곡은 중국 한나라 때부터 명마 '한혈마'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안디잔 TV 방송국 기자와 도로변 즉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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